성 명 서 동구의회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즉각 취소하라 동구의회가 또다시 상식이하의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의회 해외연수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번 동구의회 해외연수는 '선진의회 견학' 등 여러 가지 목적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광지 위주의 외유에 지나지 않는다. 동구의회가 제시한 관광, 온천욕 등의 세부일정(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방문, 야생동물원 탐방, 시드니올림픽 주경기장 탐방, 시드니항 해상일주, 온천 유황욕, 마우리 민속공연및 항이디너쇼 관람, 반딧불 석회동굴 보존 견학등)은 계획서 자체가 목적과 달리 이번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임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동구의회의 '해외연수'는 이미 민선 2기 동구의회에서도 '사치성외유'로 주민들의 거센 비난과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동구의회 의원들은 본 회의 강력한 지적과 주민운동을 통해 사과문 발표와 해외연수 경비 환수, 제도적 장치인 심의위원회 구성, 주민혈세를 낭비하는 해외비교견학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민선3기 동구의회는 이런 잘못된 관행과 선례가 있음에도 또다시 똑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동구의회 의원들이 어려운 경제형편과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당장 '사치성 외유'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수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 조류독감으로 인한 폐업·휴업의 속출, 빚더미에 의한 자살 등으로 주민들은 심각한 생활고에 빠져있다. 동구의회가 1,920만원 예산을 포함한 2,700여만 원의 경비로 관광성외유를 추진하는 것은 주민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며, 주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함에도 해외연수를 강행한다면 의원들의 자질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동구의회 의원들은 목적과 필요성도 없는 해외연수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설득력을 가지기 힘든 부분은 해외연수를 갈 이유나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해외연수를 가려면 그것에 합당한 구체적 목적, 필요성 등이 제시되어야 하나, 동구의회는 반드시 시행해야 할 목적과 필요성을 전혀 갖추지 않고 있다. 동구의회가 밝히고 있는 '선진의회 견학'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이며, 관광성 외유를 감추기 위한 의도에 불과하다. 본 회는 기존에 관행처럼 되고 있고, 이미 많은 자치단체와 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외유를 단호히 반대한다.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1천여만원의 경비를 마련해줄 만큼 우리 주민들의 형편이 여유롭지도 않고, 주민혈세를 이렇게 사용하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동구의회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관광성 외유' 지적을 피하기 위해 끼워맞추기식으로 내용변경을 하려는 어설픈 행동을 버리고, 주민을 위한 성실한 의정활동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해외연수' 계획을 스스로 취소하기 바란다. 그럼에도 외유를 강행한다면, 동구주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며, 본 회는 강력히 대응하여 그에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주민이 주인되는 동구주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