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은 동구청 청장님 "직접듣습니다" 코너에 올려 놓은 글입니다만 아직 답변은 듣지 못한 상태입니다(7/7현재). 참고로 의회에서도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구정발전을 위해 수고가 많습니다.
울산 동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왕암등대와 일산해수욕장 그리고 주전몽돌바닷가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자랑스런 동구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그 행복감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 자연경관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될 줄 압니다.

먼저 일산해수욕장은 청정수질과 모래사장이 풍부해야 할것이며 이런 자연조건과 경관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어떤 현안사업의 정책입안에 있어 미래의 자연조건을 변형 또는 훼손하는 결과를 낳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모래사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자연조건에 맞아야 할것입니다. 일예로, 해운대백사장이나 진하해수욕장의 모래가 자꾸 유실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등,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부산시청 해운대구청 울주군청 등에 나름대로의 본인 생각을 전한 바가 있습니다.

본인은 자연의 현상을 그대로 말해 준것 뿐입니다. 역학적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연의 현상에서 그 해답을찾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풍부한 모래가 지금은 왜 자꾸 유실되고 있는가. 바로 지금은 해수욕장 주변을 개발하고 높은 빌딩이 서게 되므로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바다에서 바람이 파도를 밀고 오면 육지에 다다르자 빌딩숲에 막혀 기류가 약해지고 따라서 역류기류가 발생하여 파도가 모래를 삼키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보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한 높은 산이 있는 지역은 절대로 백사장이 없다는 사실과 또 산이 없고 확 트인 지역의 바닷가는 모래가 쌓인다는 사실은 그 어떤 역학적인 조사 이전에 먼저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운대나 진하 외에 전국적으로 볼때 바닷가 주변에 해안도로를 내면서 암벽설치로 인해 모래가 유실되고 드디어 도로가 붕괴되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 모두가 기류가 암벽에 막혀 역류현상으로 모래를 삼키므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해수욕장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바닷가로부터 2~300m 쯤은 높은 건물을 짓는것을 자제해야 될 줄압니다.

일전에 보니까 일산진 마을에 아파트건축을 하느냐 등에 말이 있던데 만약에 해수욕장에 인접해서 높은 건물이 서게 되면 바로 이와같은 현상으로 모래 유실을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 인접해서 높은 건물이 서게되면 다수 지역의 주민들 한테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잃게 될것입니다.
우선은 신축아파트 시공사나 입주민들 한테는 좋겠지만 다수의 주민들 한테는 조망권을 잃고 또 미래의 일산해수욕장 기능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될 줄 압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일정한 스카이라인을 설정하여 건축허가때 이를 적용하는 제도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정책결정에 참고를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